[Trading] 복기 1 - 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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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시점에서의 아이디어입니다.
사회현상
- 전염병이 돈다. 인구 최대 국가인 중국에서 시작하여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1월부터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등의 공포가 퍼지고 있다.
예상
- 중국 인구가 워낙 많고, 발원지인 우한이 중국 교통의 요지인지라 초기에 막기 어려울 것이다. 대규모 전염병 유행은 시장에 공포를 가져올 수 있다. 그 동안 더 많이 올랐던 기술주 및 나스닥 지수 쪽이 더 많이 빠질 것이다.
과거 전염병 시기 사례
- 사스(SARS) 유행이 있던 2002년 11월 ~ 2003년 6월 중 확진자 수와 주가 지수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전반부인 2003년 3월까지 많이 내렸다. 발원지였던 중국과 홍콩보다 한국과 유럽 시장 타격이 더 컸다.
상품
- 전염병 시기 시장 발작이 있었으므로, 주가 지수 숏으로 진입
- 안전자산 수요가 있을 것이므로 안전자산인 미국채 롱 진입
진입 계획
- 전염병 추이와 금융 시장 신호에 따라 진입
진입 시점
- 별 대책도 없이 발원지인 우한을 일단 봉쇄하는 것은 전염병이 예상보다/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으로 들렸고, 우한 봉쇄(1월 23일) 뉴스 후 나스닥 지수 숏 (PSQ), 미국채 롱(TLT)으로 1차 진입
- 2월 18~19일 한국 대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대규모 인원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추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사례가 한국에만 있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함.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도 지속적 하락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있던 2019년의 1.5%선을 하향 돌파했고, 시장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고 판단함. 전염병에 의한 문제가 확실해지는 것으로 보여 레버리지를 사용하기로 함. 2월 21일 나스닥 지수 숏 3X (SQQQ), 미국채 롱 3X (TMF) 포지션 추가 진입
이후 상황
- 3월 3일: 연준의 0.5% 금리 긴급 인하 조치가 나옴. 시장의 공포가 금융 시장 발작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염병 문제이므로 포지션 유지함
- 3월 6일: 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 감산 협상이 결렬됨. 협상 결렬은 유가 하락을 가져올 것이고, 시장의 공포 때문에 위험자산인 원유 및 원자재에서 자금이 이탈할 것이고, 전염병으로 대규모 봉쇄까지 이어진다면 수요도 감소해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봄
- 3월 11일: WHO가 이 전염병을 범유행(pandemic)으로 규정함. 발생 3개월 동안 전세계 110여 개 국가로 확산되고 세계적 대유행이 됨
- 3월 15일: 연준이 긴급 1% 금리 인하를 함. 기준금리 0 ~ 0.25로 제로 금리에 도달함. 제로 금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기준금리를 0 밑으로 내리는 것은 금단의 영역임.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 완화도 시행하여 연준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시장을 받치겠다는 것으로 해석함
- 3월 25일: 미국 3개월 만기 국채 금리가 -가 됨. 유동성이 좋아 현금 역할이 되는 단기 국채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전체 시장의 공포는 이 때가 정점이었던 것 같음
청산 시점
- 3월 15일의 제로 금리 선언으로 연준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시장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판단함. 2018년 말에도 이상한 행보로 크리스마스 직전에 갑자기 시장 발작을 일으킨 전례가 있어 이번에는 확실할 것으로 봄
- 연준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으므로, 3월 16일 포지션 청산함
검토
- PSQ: 1월 23일 ~ 3월 16일, +23.8%
- SQQQ: 2월 21일 ~ 3월 16일, +71.4%
- TLT: 1월 23일 ~ 3월 16일, +15.7%
TMF: 2월 21일 ~ 3월 16일, +26.0%
- 방향은 맞았으나, 레버리지를 위해 사용한 SQQQ와 TMF는 일간 변동성의 배수를 구현하기 때문에 방향도 오락가락하고 변동성이 극도로 높은 장에서는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선물이나 옵션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면 그쪽으로 구현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