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Aug 21
in MarketWatch on DailyNote
개요
8월 18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8월 21일이지만, 8월 18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한 달 쉬고 왔더니 많은 일들이 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정신없지만, 다시 시작합니다.
유럽 지수는 4200을 회복하면서 옵션 만기를 맞이했습니다. 영국 FTSE는 올해 3번째 YTD 손실 구간으로 들어갔는데, CPI가 아직도 심해서 금리 6% 이야기도 나옵니다. 금리를 올려 경제를 망치고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냐, 경제가 망가져서 금리를 못 올릴 것이냐에 따라 영국 경제에 비해 매우 강해 보이는 파운드가 어디로 갈지 정해지겠습니다. 유럽 채권들은 아시아장에서 한 주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이나 10년-2년 금리 스프레드는 8월 들어 계속 좁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럽 채권의 반응은 아직 일시적 반등으로 보입니다. 이상한 것은 10년물 명목 금리는 4.3%를 넘길 만큼 오르는데, 10년 BEI는 2.3% 수준에서 별로 안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TIPS 금리가 명목 금리를 따라갔습니다. 연준이 얼마나 팔았는지 확인은 안 했으나, QT에서 TIPS를 계속 팔면서 TIPS 금리를 올리고 있다면 지금처럼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8월부터 재무부가 장기채로 돈을 끌어오기 시작했다 들었고, 그렇다면 term premium이 올라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6월에 TGA 잔고를 보충할 때가 0.4% 정도였고, 7월 말에는 이것이 0% 수준이었습니다. 7월 말 명목 금리가 대략 4%, 그러면 4.4%까지 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9월에 발표될 8월 인플레이션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인플레이션 프리미엄 추가로 미 10년물 4.5% 정도가 천장일 듯 합니다. 할인율이 올라가니 주식에는 안 좋을 것이고, 은행주에는 더 안 좋겠습니다. 3월 SVB 사건은 보유한 채권 가치가 폭락하는 미실현손익이 문제였는데, SVB와 비슷하게 AFS, HTM으로 분류되는 자산이 많다면 특히 안 좋겠습니다.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미국은 SPX가 장 초반 4350에서 반등했는데, 강한 반등은 아니었고 도지로 마감시킬 정도였습니다. NDX는 6월 랠리의 지지선인 14600을 지켰고, 당장 투매가 나오는 것은 막은 것 같습니다. 섹터로 보면 주가 지수 하락이 나왔음에도 아직 테크 집중이 강해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름값이 80불 위로 오르고 전통적인 종목들이 올라와서 좋은데, SPX와 SPX 동일 가중을 비교해보면 YTD 10% 이상 차이납니다. 금요일은 미국 지수도 옵션 만기였는데, 평화로웠습니다. 0DTE 때문인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변동성 폭등을 본 것이 매우 오래된 것 같습니다. 미국 시간 수요일 NVDA 실적이 있고, 주 후반에 잭슨홀도 있는데 변동성이 어떻게 되려나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