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7월 14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7월 17일이지만, 7월 14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STOXX 50은 약간 상승, DAX는 약간 하락했습니다. 유럽 채권들도 약간 하락했고, 달러 인덱스가 약간 상승하면서 다른 통화들도 약간 하락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엔화가 이날 약세를 보일 때 유로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이나 일본 자체의 이슈는 발견하지 못해서 조정 시작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엔과 유로의 흐름만 보면 위험 선호입니다. 기름은 최근 반등을 일부 되돌렸으나, 그대로 내려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우디, 러시아도 감산을 연장했고, 수요를 파괴할 경기 침체는 안 보입니다. 과열된 AI 내러티브가 식어버리더라도 다른 전통 산업이 반등하면서 전통 산업 비중이 높은 유럽/아시아가 반등할 때 기름도 올라온다면 인플레이션 안심할 수 없습니다. 원자재는 백워데이션일 때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기름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2주 정도 캘린더 스프레드가 급격히 벌어졌다가 약간 조정을 받은 상태라 주시해야겠습니다.

미국은 JPM이 SVB를 맛있게 먹으면서 예상대로 실적이 잘 나왔습니다. 그 때 다우 지수 선물은 상승으로 반응했는데, 나스닥 선물은 아니었습니다. 미국 세션 시작 후 NVDA가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도 상승으로 돌았는데, 러셀 지수는 반대로 급락했습니다. 그래서 대형주로 또 쏠리는 듯 했는데, 초반 두 시간만 나스닥이 강하고 이후 마감까지 조정이 나왔습니다. 반대로 다른 지수들은 나스닥이 장중 조정받을 때 멀쩡했습니다. 기름 약세로 기름 주식은 약했고 은행주도 JPM만 실적이 잘 나와서 강했던 예외는 있긴 한데, 장중 흐름이 계속 엇갈려서 추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변동성은 전혀 오르지 않았고, 헤지가 필요한 하락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VIX9D나 VIX나 매우 낮기 때문에, 이번주 월간 옵션 만기나 FOMC나 별 일 없을 듯 합니다. 시장 추적은 계속하고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매수만 하는 사람이 가장 가성비가 좋은 상황이 오래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