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Ju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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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7월 10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7월 11일이지만, 7월 10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 지수들은 장 초반에 일시 하락하긴 했지만, 결국 금요일의 상승을 이어가면서 반등했습니다. 지수 변동성은 17까지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6월 범위 대비 높은 상황입니다. 경제 지표도 딱히 없었고 수요일에 있는 미국 CPI 발표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예상치는 헤드라인 3.1%, 근원 5%로 나오고 있는데, 발표되는 값에 따라 주가 지수이든 채권이든 방향을 정할 것 같고, 연준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습니다. 지난주는 채권 금리 상승과 주가 지수 하락이 같이 나타났는데, 월요일 주가 지수 반등에서 유럽 채권들은 하락했습니다. 채권 변동성 MOVE는 131로 별 차이 없고, 10-2 스프레드, Btp-Bund 스프레드 등도 크게 변하지 않아서 채권도 수요일 CPI 이후에 다시 봐야 할 듯 합니다. 통화들은 엔이 지난주 USDJPY 145까지 갔다가 141까지 움직이면서 일시적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서 JGB와의 스프레드가 벌어졌음에도 이런 모양이라 의외입니다. 7월 중 BOJ가 YCC 범위를 1%로 확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도는데, 확정된 것 없고 엔 약세가 끝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시해야겠습니다. 그 외 유로도 1.1, 파운드도 1.28로 1년 고점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수요일 CPI가 예상치 대비 낮게 나온다면 달러의 추가 약세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은 아시아 장에서 나스닥 선물 조정이 이어졌으나, 유럽 장에서 유럽 지수들이 반등할 때 따라서 반등했고, 미국 장 개장 후에는 러셀과 다우 지수에서 주로 상승이 나왔습니다. 개장 이후 빅테크 7개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의 상위 7종목 시가 총액 비중이 55%, 상위 5종목 시가 총액 비중이 46%로 너무 과해서 7월 24일자로 긴급 리밸런싱에 들어간다는 뉴스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장중 나스닥 100 시가 총액 기준 ETF인 QQQ는 좋지 않았는데, 나스닥 100 동일 가중 ETF인 QQQE는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변동성은 S&P 500의 VIX나 NASDAQ 100의 VXN이나 크게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헤지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고, 앞서 언급한 뉴스 등의 영향으로 빅테크에서 중소형주/전통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변동성은 억제되는 모양입니다. 수요일 CPI 발표와 금요일부터 시작될 실적 시즌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다시 보아야겠지만, 이런 식으로 종목/섹터 간 로테이션이 일어난다면 급락은 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