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Jul 04


개요

6월 30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6월 30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7월 첫 주에 독립기념일 휴장이 있어 쉬다 왔고, 늦었지만 복습 겸 리뷰해 봅니다. 7월 3일, 4일 시장에 대한 리뷰는 휴장이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럽 지수들은 주가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들 대부분이 상승했습니다. 별다른 뉴스가 없었고, 변동성은 장중 하락했고, 채권 시장 등락에 관계 없이 STOXX 50 지수는 직전 고점인 4400에 가깝게 붙였습니다.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했고, 분기/반기 말 포지션 정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채권 쪽은 유럽 국채들은 하락으로 시작했으나 장기물은 반등했습니다. ECB는 여전히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뉘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단기물은 별 반응을 보이지 못한 듯 합니다. 미국 PCE가 예상치 대비 낮게 나오면서 (발표 3.8%, 예상 4.6%) 미 국채는 단기물 위주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근원 PCE는 4.6%로 여전히 높으나, 예상치 4.7%보다는 낮게 나와 데이터 보고 움직인다고 한다면 금리 인상을 멈출 구실이 될 수 있고, 이것에 대한 기대로 단기물 반등이 나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온갖 부담을 끌어안고 예정대로 금리 인상을 진행할지, 7월도 지켜보고 넘어갈지 봐야겠습니다.

미국은 유럽 지수들이 상승하자 지수 선물들이 따라 올라갔고, 한국 9시반에 PCE 지표가 예상치 하회로 발표된 이후 나스닥과 S&P 500 대형주 위주 상승을 보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물가 하락이라 주된 문제는 해결되어가는 것처럼 보이고, 달러도 약세라 위험 선호 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5월 말 NVDA 실적 발표 시점부터 VIX1D의 장중 급등 현상이 자주 나타났는데, 0DTE 콜옵션 매수 투기 때문입니다. 6월 옵션 만기 주인 6월 12-14일, 분기 옵션 만기 주인 6월 29-30일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0DTE 콜옵션 투기에 자금을 집중해 지수를 끌어올리고, 중장기적인 헤지는 안 해서 VIX는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옵션 포지션이라 분기 말 영향력이 크던 JPM의 분기 Collar 포지션도 상단 4320 콜옵션 매도 지점을 한참 넘어 영향력을 잃어버린 듯 합니다. 종목별로도 AAPL은 시가 총액 3조 달러를 달성하면서 매우 강했는데, 시가 총액 1위이니 제외하고 본다면 특정 종목/섹터가 상승을 주도했다기 보다는 대체로 고르게 오른 것 같습니다. 2분기는 단기채든 장기채든 못 믿겠고, 돈 잘 벌어오는 기술주 7개에 집중하면서 AI 관련이면 더 좋아하는 현상이 지배한 것 같습니다. 갑자기 시장 참여자들이 매크로 경기 지표, 밸류에이션, 기술의 펀더멘털에 집중할 리는 없고, 흐름을 뒤집을 단서를 찾으려면 결국은 또 7월 마지막 주 파월의 입을 바라보아야 할 것 같은데, 7월에 금리 인상을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람/기업이 대출을 무분별하게 많이 받은 민간 부채 때문이 아니라 재무부 부채가 많아서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인데, 금리를 계속 올려도 국채 이자 비용이나 역레포 이자 지급 등으로 돈이 계속 풀려 문제가 해결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해도 긴축 끝났다는 인식을 주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받을 가능성이 있고, 정부 부채 녹이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나머지가 문제가 됩니다. 연준 의장 참 극한 직업입니다.




© 2021.03. by JacobJinwo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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