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Jun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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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6월 20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6월 21일이지만, 6월 20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19일이 미국 휴장이라 19일 복기는 건너뛰었습니다. 20일 유럽 지수들은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을 고점으로 하락 중인데, 월간 옵션 만기에서 콜옵션에 의한 스퀴즈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만기가 지났으니 스퀴즈에 대한 헤지가 필요 없어지고, 하방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영국 CPI가 나온 오후 3시가 글 작성 전이라 짚고 넘어갑니다. YOY 8.7% (예상치 8.3%), MOM 0.7% (예상치 0.5%)로 나와 숫자 자체는 내려가고 있으나, 예상치 대비 매우 천천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영국 2년물 Gilt는 최근 금리 5%를 넘었고, 2분기에 170bp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BOE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상을 더 할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온건한 문구가 등장한다면 Gilt가 급락에 대한 반발로 빠르게 반등하면서 분기 말로 갈수록 비중 조정 차원의 유입이 있을 수 있어 보입니다. Bund 10Y도 독일 경기 부진으로 2분기 중 금리 저점을 높이면서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이 나왔는데, 같은 시점 감소 경향을 보였던 btp-bund 스프레드와 함께 분기 말 비중 조정이 나타나면서 되돌려질 수도 있겠습니다. 내일 저녁 BOE 회의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봐야겠습니다. 중국이 부양책도 제시하고 MLF, LPR 금리 10bp 인하까지 다 해 줬는데도 항셍 지수 등 중국 지수들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제시된 부양책이 충분한지, 부양책이 제대로 실행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듯 합니다. 구리나 기름도 명확한 방향 없이 이번 주 횡보하고 있는데, 기름은 아직 1-2 타임 스프레드가 연저점 수준에 가깝기 때문에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TSLA나 NVDA 같은 종목들이 장 초반 상승하면서 나스닥이 잠깐 상승했습니다. S&P 500은 초반 강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30분도 안 되어 나스닥이 하락으로 돌았습니다. 장중 등락은 있었으나, 결국은 종가 상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주가 지수가 하락하는 동안 변동성 (VXN, VIX1M)도 하락했습니다. 시장이 제대로 조정/하락에 들어간다면 풋옵션 매수가 나타나고 변동성이 올라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6월물 만기까지 나타난 콜옵션 스퀴즈에 대한 헤지를 푸는 영향이 있었을 듯 합니다. 금융주, CAT/BA/CVX/XOM 등 전통적인 종목들은 많이 하락했는데, 중국 쪽 수요에 대한 의심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신규 주택 착공 허가 수는 예상치 1.42M 대비 크게 높은 1.49M 정도로 나왔는데, 누군가 집을 사 줄 수 있을 것 같으니 허가가 나왔을 것입니다. 금리가 5%에 도달했는데도 수요가 있다면, 인플레이션 통제가 되더라도 천천히 내려와서 연준이 바라는 2% 도달은 한참 걸리겠습니다. 6월 FOMC에서 제시한 올해 근원 PCE 전망치 3.6%에서 3.9%로 상향, GDP 성장률 전망치 0.4%에서 1%로 상향, 점도표 상 금리 전망 50bp 상승이 이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