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Jun 14


개요

6월 13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6월 14일이지만, 6월 13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 지수들은 상승으로 시작했으나, 미국 CPI 발표까지 조정을 받았습니다. 13일 글에서 감마 상승을 노린 콜옵션 매수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언급했습니다. 콜옵션 매수가 단발성으로 끝나고, 차익 실현이 나왔다면 미국 CPI 발표 이후 반등해 종가 고가로 마감하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매수자들이 버티고, MM들의 헤지 가격대가 위로 올라가면서 상승이 나왔을 수 있겠습니다. ECB에서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이상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이번 주 만기까지는 계속 올라갈 수도 있겠습니다. 경제 지표나 다른 펀더멘털 요소가 도와주지 않고 있어 주식 시장이 건강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급과 센티먼트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임을 다시 실감하게 됩니다.

채권 쪽은 미국 CPI가 YOY 4%로 예상치를 하회하자 일시 상승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FED가 stop and go가 아닌 stop을 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부문에서의 물가 하락이 이번 CPI 예상치 하회에 주로 기여했고, 근원 CPI는 5%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의견들의 영향인지 채권들은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또한, Gilt와 Btp-Bund 스프레드에서 추측되는 상반기 포지션 되돌림도 지속된 듯 합니다. Gilt 금리는 급등했고, Btp-Bund 스프레드는 급락했는데, 이 두 가지는 전반적인 DM 채권의 조정 쪽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보입니다. FOMC 이후 채권들이 다시 상승한다면 (채권 금리 하락) 포지션 되돌림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채권 금리가 올라가고, CPI는 어쨌든 숫자가 내려가면서 금에는 좋지 않았습니다. 채권 금리가 오르지 못하면서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다시 올라야 금에 유리한데, 지금은 어려워 보입니다. 기름이나 구리는 중국에서 7일물 10bp 인하가 나오면서 반등했는데, 기름은 70불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불안정합니다. CFTC 투기자 포지션은 최근 +172K 계약 정도인데, 20만 계약 아래로 간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CTA나 헤지펀드들이 주범인데, 과도하게 비관적이라는 느낌이 조금 듭니다. 중국의 부양책 및 금리 인하가 나오고 기름이 유의미한 반응을 하는지 봐야겠습니다. 그럴 경우, 기름 값이 올라가며 인플레이션 내러티브가 형성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중국에는 오히려 좋을 수 있겠습니다.

미국은 상승했습니다. CPI 발표 전까지 유럽 장 조정이 나타나면서 미국 지수 선물들도 아래로 따라갔습니다. CPI 발표 후 상승으로 돌아버렸고, 어제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13일 시장도 VIX1D의 강력한 상승이 나오면서 0DTE 콜매수의 영향으로 지수가 올라갔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VIX1D만 장 중에 급격한 상승을 하고 있고, 만기 이후에 해당하는 VIX9D나 VIX1M은 14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번 만기까지는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2분기 말 미결제 약정 기준으로 나타난 4320 저항은 의미가 없어졌고, 오히려 이제는 지지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재무부의 TGA 잔고 보충은 아직까지는 RRP에서 자금이 이동하면서 방어하고 있는데, 1개월물 금리 5.18-5.19% 정도에서는 RRP 잔고 감소, TGA 잔고 증가로 반응했습니다. 1개월물 금리 5.10-5.13% 정도에서는 RRP 잔고 증가로 반응했는데, 1개월물이 5.15-5.2% 정도 되면 1개월물 사러 가는 것 같습니다.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으려면 기준 금리는 동결하면서 1개월물 금리는 5.1% 근처로 내려오면 안 되겠습니다. 재무부가 제시한 이번 달 TGA 잔고 보충량이 아직 $300B 이상 있으니, 시장 반응이 어떻게 나오는지 계속 체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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