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Jun 13


개요

6월 12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6월 13일이지만, 6월 12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 지수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옵션 만기가 가까운 상태에서 지난주 내내 변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고, 옵션 가격이 낮으니 콜이든 풋이든 감마를 노리고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미국 지수들이 저항인 4320 부근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주식 시장은 리스크 온 경향을 보였고, 유럽 지수들에도 콜매수가 들어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럽 변동성 (V2TX or VSTOXX) 지수는 주가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같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달 주춤했던 RMS, MC (LVMH) 등 유럽 상위 럭셔리 종목들도 큰 폭의 상승이 나왔고, 콜매수에 대응한 MM들의 헤지로 생각하면 그럴 듯 합니다.

유럽 채권은 이탈리아 10년물 BTP가 독일 10년물 Bund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영국 10년물 Gilt는 급락했습니다. Gilt의 조정 구간에서 GBP도 조정을 받았는데, BOE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지속하자는 주장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GBP는 강세를 보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GBP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BOE 발언이나 경제 지표보다는 포지션 되돌림이 영향을 많이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악화를 기대한 btp-bund 스프레드 확대 (경제 지표는 나쁘긴 합니다. 시장 반응이 다르게 나올 뿐입니다), ECB나 BOE가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을 기대한 채권 매수가 되돌려졌을 수 있습니다. 기름은 계속 방황하고 있어 주가 지수만 랠리를 보이는 것에 의구심이 들게 합니다. 12일에 나타난 이슈는 아니지만 아시아 세션을 조금 언급하면, 13일 오전 중 중국이 7일물 금리를 10bp 인하했습니다. 중국의 PPI는 YOY -4%를 기록했었고,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MLF와 LPR 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돈을 풀고 여러 부양책을 다시 가져오면, 기름은 반등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미국은 유럽 지수들이 잘 올라가면서 하락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유럽 장 마감까지는 딱히 상승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변동성에서 VIX1D, VIX9D, VIX1M 순서로 배열되며 단기 변동성이 매우 강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지수 상승에 변동성 상승이면 콜매수에 의한 헤지 및 감마 스퀴즈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변동성은 계속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기름 값이 올라오지 못해 CPI가 갑자기 예상치를 상회할 것은 기대되지 않고 (글 작성 중에 YOY 4%로 예상치 하회했습니다), FOMC가 있으나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별 일 없을 것이라고 스포를 했고, 중국도 어쨌든 유동성 공급으로 갔기 때문에, 만기 근처에서 변동성이 올라오고 감마 영향을 받아도 상방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CFTC 투기자 SPX 선물 숏 포지션 최근 데이터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금요일에 나옵니다), 아직 숏 포지션이 많습니다. 선물 숏 포지션을 많이 들고 있는 투기자들이 포지션을 버리고 다음주에 다시 잡느니 콜매수로 헤지를 하고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SPX 4320 저항은 돌파했고, 별 일 없으면 이번주 만기까지는 랠리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재무부 TGA 잔고 보충에 의한 유동성 흡수 문제는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습니다. $425B를 역레포 잔고 이동으로 다 채워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주식 시장은 펀더멘털 상황은 싹 무시하고 올라가는 듯 합니다. 수급과 센티먼트가 너무 강한 것 같습니다.




© 2021.03. by JacobJinwo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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