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Jun 08


개요

6월 7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6월 8일이지만, 6월 8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6월 7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DAX, STOXX 등 유럽 주요 지수는 약간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지수 변동성도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 주가 지수에서는 큰 이벤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ECB 회의와 FOMC가 있는 다음주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겠습니다. 채권 쪽은 지난 이틀 동안 Bund보다 BTP의 하락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Btp-Bund 스프레드가 15bp 증가했고, 국채 버전 하이일드 스프레드로 생각해 볼 수 있으니 유럽 경기 하락에 반응한 것일 수 있습니다. 5월 말 독일이 그랬던 것처럼, 유로존도 2개 분기 연속 GDP 역성장으로 기술적 침체에 도달했습니다. 상대적으로는 경기 하락을 반영해 더 약한 이탈리아 채권이 더 내려갔다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절대적으로는 Bund도 Btp도 하락했고 (금리 상승), ECB에서 계속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언급하며 금리를 추가로 올리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했는데, 미 10년물 금리는 상승했으므로 옐런 장관에게 반응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유럽 국채에 맞추어 움직인 것 같고, RBC가 25bp 인상을 하면서 2월 이후 멈춘 금리 인상을 재시작한 것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겠습니다. 통화는 루니가 RBC 인상 시점에 잠깐 올라갔으나 다시 돌아왔고, 나머지도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은 나스닥100 지수가 1.8% 하락했습니다. 유럽 장에서 S&P 500이나 나스닥 100 선물은 별 움직임이 없었는데, 러셀 지수는 급등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는데, 3월에 은행 문제가 심각할 때 나타나던 반응과 달리 KRE, XLF, GS 등 금융주들도 올랐습니다. CAT, XOM 같은 아주 전통적인 종목들도 강했습니다. 대체로 AI 빅테크와 반대편에 있는 것들이니, 반기 말이 가까워져서 롱숏 포지션을 풀고 있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변동성도 VIX1M은 안 올랐고, VXN도 나스닥100 지수 하락에 비해서는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하락으로 보고 헤지를 새로 잡은 것은 아니고, 기존 포지션을 차익 실현하면서 나타난 반응이 아닐까 합니다. 나스닥 종합 지수보다 나스닥100 지수가 더 내려간 것도 이를 지지합니다.

재무부는 기존 자금 조달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TGA 잔고 $550B를 채우고, 3분기 $600B를 목표로 하겠다는 것에서 $425B를 빠르게 채우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MMF가 역레포에 넣어둔 돈으로 새로 발행할 단기 국채를 사 줘야 지급 준비금 변동이 없는데, 1개월물 국채 금리와 역레포 금리(5.05%)가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제가 MMF면 역레포에 편하게 넣어두지 굳이 자금을 옮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가계 등 다른 주체가 사 줘야 하고, 지급 준비금은 감소합니다. 양적 긴축도 월 $50-70B 수준으로 여전히 진행 중이라 과잉 긴축 가능성을 의식한 조치인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이야기도 숫자가 실제 작아지고 있는 것이 맞기는 하지만, 6월 금리 인상을 할 경우 역레포 금리도 같이 올라가야 하는 점을 감안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25bp 인상으로 역레포가 5.3%가 되면 단기 국채를 살 유인도 줄어들고 사더라도 재무부 이자 부담도 더 커집니다. 여기까지면 예정보다 유동성 흡수 효과가 줄어드니, 시장에도 덜 부정적입니다. 주가 지수 반응도 아직 헤지를 잡는 것이 아닌 차익 실현 후 순환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락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2021.03. by JacobJinwo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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