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Jun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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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6월 2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6월 5일이지만, 6월 5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6월 2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은 목, 금 이틀 상승해 한 주 동안의 변동폭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유럽의 주요 종목인 RMS, LVMH (티커 MC) 등 명품 관련 종목들은 그다지 반등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British Petroleum (BP), Rio Tinto (RIO) 같은 종목들이 반등했는데, 그 동안 과매도된 것이 되돌려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섹터 순환이 나타나면 변동성이야 내려가고, 그러면 지수 자체는 상승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유럽 변동성은 16으로 내려앉았는데, 2년 전보다 명백히 금리가 높은데 변동성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가려 하고 있어 의문이 듭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할인율도 올라가니 주가에 불리하고, 그러면 헤지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채권들은 단기 채권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비농업 고용이 339K로 예상치를 한참 넘겼고, 시급 증가세도 0.3%라 예상치보다 낮았습니다. 고용은 좋고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인 임금 증가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연준이 굳이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인식인 듯 합니다. 고용 지표만 보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한데, 10Y-2Y 스프레드는 더 내려갔습니다. 은행들에게 예대 마진 축소로 작용할 수 있고, 그것은 경제에 좋지 않을 것입니다. 유럽 쪽은 btp-bund 스프레드가 감소세인데, 이탈리아가 튼튼해서는 아닌 것 같고 독일 제조업 PMI가 43 근처까지 내려오며 방황 중인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 금융 위기나 코로나 때는 아예 30대로 제조업 PMI가 내려갔지만, 43 정도도 과거에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굳이 PMI를 꺼내지 않아도, 독일 통계청은 5월 말에 2개 분기 연속 GDP 감소로 기술적 침체 선언을 했었습니다. 통화는 유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는 상승했습니다. ECB 인사들은 금리 인상이 적어도 2회 남았다고 주장하는데, 연준은 동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큰 방향은 달러 약세가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품은 금이 약했습니다. 채권 약세(채권 금리 상승), 전반적인 리스크 온 등이 겹쳐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기름은 금요일에는 72불까지 다시 올라왔는데, 주말 사이 OPEC 회의에서 사우디가 단독 1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했습니다. 월요일 아시아장에서 일시 조정을 받았으나, 이벤트에 대해서는 일단 유가 상승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이 사항으로 변동성이 크게 내려갔습니다. 그러면서 전통 산업 위주로 반등이 나와 시장은 올랐습니다. 올해 내내 못했던 러셀이 3.5% 올라가면서 금요일만은 올해 흐름을 뒤집는 모습이었습니다. 3월 SVB 사건 이후 소외되었었는데, 오랜만입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CAT, DE 정도가 강했던 것 같은데, 빅테크 대신 소외된 종목들이 반등을 이어간다면 시장 하락은 더 걸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전반적인 반등이 아니고 섹터 순환에 가깝고, 재무부의 단기 국채 발행 건도 아직 시장에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상승이 나올 수 있더라도 따라서 매수하기 부정적인 요인이 여전히 많아 그냥 지켜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