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Jun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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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5월 31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6월 1일이지만, 6월 1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5월 31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5월 마지막 거래에서 유로스톡스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4월과 5월 두 달 상승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대표적인 럭셔리 종목들이 최근 부진한 것이 문제인 것 같은데, 중국 경기 지표가 좋지 않음에도 부양책이 안 나오고 있어 중국에 대한 기대가 식고 있고, 명품도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채권은 독일 bund가 연속 상승으로 5월을 마무리했습니다. 독일 CPI가 MOM -0.1%가 나와 물가가 잡히고 있고, 프랑스나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도 CPI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습니다. ECB 인사들은 금리 인상을 더 할 수 있다고 언급하지만, bund의 반응으로 보아 시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통화는 패트릭 하커 등 연준 인사들이 금리 동결 이야기를 하면서 달러가 하락하고, 유로 등 나머지 통화들은 반등했습니다. 기름은 장중 급락하며 67불을 보고 왔습니다. Baker Hughes rig count 같은 지표는 장기적인 공급 부족을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장기는 장기고 기름의 중단기 움직임은 참 피곤하게 합니다. 연초부터 계속 리그 카운트가 내려오고 있고, 3년 전인 코로나 시작 시점보다도 낮습니다.
미국은 유럽의 하락에 끌려가면서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개장 직후 나스닥은 반등이 나왔으나, 러셀은 그렇지 않았고 계속 내려갔습니다. 이 반등에서 나스닥보다 다우나 S&P 500의 반등이 더 강했다고 생각하는데, 5월 내내 기술주만 강했던 것과는 약간 다른 모습입니다. 또한, NVDA 등 반도체들에 대량 매도가 나왔습니다. INTC가 오르기는 했으나, NVDA의 슈팅에서 소외되었던 것이 반등한 것이지 INTC가 진짜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중국 소비와 관련이 있는 EL도 좋지 않았고, TGT도 하락해 전반적인 소비 상황이 부정적임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아이폰이 화장품이나 마트 제품보다 훨씬 비싼데 AAPL은 버텼습니다. 다른 지표들로 보면, 이날 NVDA의 급락으로 외가 콜옵션들은 반토막났습니다. 콜매수를 끊어내게 되면 감마 스퀴즈로 급격하게 밀어올린 것이 그대로 되돌려질 수 있습니다. 또한, CBOE SKEW는 22년 초 급락 구간 직전 수준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외가 풋이 비싸다는 (수요가 많다는) 의미가 될 수 있고, NVDA, AAPL, MSFT 등 빅테크들을 지지하지 못하면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빅테크를 빼면 이번 달에 거의 오르지 못했는데, 빅테크가 내려온다면 나머지 종목들이 지지를 해줄지 의문이 듭니다. 6월에는 재무부의 단기 국채 발행을 통한 TGA 잔고 충전, 그 과정에서 MMF 자금이 RRP에서 단기 국채로 이동하는지,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나오는지를 주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