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May 29
in MarketWatch on DailyNote
개요
5월 26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5월 29일이지만, 5월 29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5월 26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 지수들은 꽤 큰 상승이 나왔습니다. 조정을 받고 있던 LVMH, RMS 같은 럭셔리 종목들에 반등이 나왔고, 상품 쪽도 구리와 기름의 반등이 나왔습니다. 중국 경기 하락 시나리오에 묶여 조정을 받았던 것이 한 주 마감하면서 일부 되돌려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채권은 미국 PCE 물가가 헤드라인부터 4.4%로 예상치 3.9%를 크게 앞서서인지 금리 인상 더 해야된다는 의견이 다시 힘을 받았고, 2년물 등 단기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주가 지수나 상품 시장에서 이 단기 금리 상승 및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반응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CDS 스프레드는 40bp 이상 하락했고, 부채한도 협상을 낙관하는 모양입니다. 실제 26일 이후 주말 사이 바이든과 매카시 선에서는 합의가 되었고, 의회 최종 통과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이벤트 소멸이니 시장에 낙관적일 것 같습니다. 이후로는 재무부의 국채 발행 속도와 MMF가 가진 역레포 자금의 방향에 달렸으나, 국채 발행 예정 금액으로 알려진 $600B 기준으로 본다면 3분기까지 SPX 500p 정도의 조정까지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계속 진행 중인 양적 긴축은 고려하지 않았으니 일부 추가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다음 문단에 쓰겠지만 경제 지표나 연준/재무부의 움직임이나 투기 자금 앞에서는 힘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투기자들이 이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개장 전 PCE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일시 조정을 받기도 했는데, 그뿐이었습니다. 개장 후에는 변동성 하락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이 계속되었습니다. VIX1D는 개장 후 계속 올랐고, VIX9D나 일반 한 달 VIX는 하락했습니다. 하루짜리 0DTE 콜옵션을 아무 생각 없이 쓸어담은 것으로 보이고, 그 덕에 SPX는 4200을 넘겼습니다. 나스닥은 더 심했고, 지수가 오르는데 변동성인 VXN의 상승이 나타나면서 콜옵션 감마 스퀴즈로 제대로 밀어올린 것 같습니다. SPX, NDX는 YTD 기준 20% 넘는 괴리를 달성했습니다. 매크로 지표들은 주식 시장에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NVDA 실적 서프라이즈부터 예측을 못 했고, 그 뒤로 이어지는 콜옵션 투기가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런 투기를 보면 아직 개인들이 먹고 살 만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경기 침체 아님), 연준은 국채 이자 비용 때문에라도 함부로 금리 인상을 하기는 어렵다는 (금리 인상 어려움)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남은 경우는 인플레이션 지속인데, 시장은 에너지 섹터나 귀금속 쪽에는 시큰둥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