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May 11


개요

5월 10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5월 11일이지만, 5월 11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5월 10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은 개장 이후 하락을 시작했고, 월요일을 고점으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CPI 발표 후에도 잠깐의 상승을 이어가지 못했고, 럭셔리 종목들도 하락했습니다. 유럽 채권은 그 동안 Bund가 지난주 목요일부터 4일 연속 밀렸으나, CPI 발표 이후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에는 채권 상승 시 MOVE 인덱스도 같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는데, 채권 반등이 나왔음에도 MOVE는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은 채권 강세를 보일 때 같이 상승했으나, 상승이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연속 하락하다 반등한 채권과 달리 금은 월, 화 이틀 동안 상승했었고,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에 대한 헤지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예상치 하회하면서 차익실현이 된 것 같습니다. CPI가 예상치 하회로 나오면서 연준 금리 인상 중지 이야기 및 낙관론이 더 지지를 받고 리스크 온 경향을 보였던 것 같은데, 산업 금속 구리는 하락했습니다. 일시적으로 방향이 엇갈리는 것인지, 경기가 안 좋아서 산업 재료들이 내려가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기름은 EIA 주간 재고가 예상을 깨고 증가했는데, 전략 비축유 방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듯 하고, 73불 근처를 오갔습니다.

미국은 CPI 전에는 선물들이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유럽 지수 약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CPI는 예상치 5%보다 낮은 4.9%로 나왔습니다. 5.2%를 제시하던 Cleveland FED의 모델이나 3월 대비 높았던 4월 기름값 등을 보고 5% 넘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틀렸습니다. 파월이 올해 들어 제시하던 슈퍼코어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물가 지수는 MOM 0.1%로 나왔습니다. 작년 7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코어 CPI는 YOY 5.5%, MOM 0.4%로 나왔는데, 중고차(MOM 4.4%)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에너지는 MOM 0.6%로 나왔는데, 4월 유가가 3월 대비 높았으니 그럴 듯 합니다. 주거비(shelter)도 MOM 0.4%로 작년 1월 이후 최저치인데, 에너지나 중고차 외에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입니다. CPI 발표 이후 나스닥100 지수는 개장 1시간 동안은 강했는데, 점점 밀리더니 한국 시간 2시 반에는 화요일 종가 수준까지 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2시 반 이후 상승으로 돌아 종가 고가 마감했습니다. 주식 시장은 연준 금리 인하, AI/GPT 모델 등 이런저런 근거를 만들어가며 상승을 지속하는 것 같은데, 산업 금속은 하락하면서 수요가 줄고, 경기 하락을 의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는 것인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지 계속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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