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Apr 12


개요

4월 11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4월 12일이지만, 4월 12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4월 11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은 부활절 휴가 후 갭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로는 변동성 하락만 나오면서 별 의미 없었습니다. 채권들은 금요일 비농업 고용 이후 CME 선물에서 미 국채 선물이 일시 하락했는데, 유럽 채권들이 갭다운으로 따라갔습니다. 미국 세션 시작 시점까지 채권은 계속 하락했고, CPI를 앞둔 상태였으니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CPI 예상치 상회 베팅 또는 최근의 채권 강세 의심이 될 것입니다. 상품 쪽은 구리가 급등했고, 기름도 81불까지 올라왔습니다.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기름과 구리를 괴롭히고 있으나, 중국이 그들을 보호하기를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유럽 장은 미국 CPI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이지 않은 듯 하고, 시장이 별로 좋을 것이 없어 보이지만 안 내려옵니다. 어쩔 수 없고 먼저 숏으로 들어가느니 사후 대응이 유리합니다.

미국은 유럽 장 중 나스닥이 강했으나, 미국 장 개장 후 빅테크 조정이 나오면서 지수들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변동성은 안 올라갔고, 러셀 지수는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금융 섹터가 상승했는데, 잠재적으로 위험 요소는 많아보이지만 어쨌든 시장은 점점 안심하고 있습니다. 지방 은행들이 BTFP로 공급받은 돈과 MMF가 역레포로 가서 지준이 줄어 모든 은행이 피해를 나눠 받고 있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CRE/CMBS 문제도 있지만 시장이 저렇다니 어쩔 수 없습니다. 대형 은행들 기준으로 중요할 것은 채권 트레이딩 손익일 것인데, 이것은 실적 발표가 나와야 알 수 있겠습니다. CAT, DE 등 전통적인 것들도 좋았고, 빅테크 말고는 그럭저럭 잘했습니다. 작성하는 동안 CPI 발표가 되었는데 YOY 5%가 나와버렸습니다. 예상치 하회인데, 맨하임 중고차 지수가 상승 중이었으나 계절 조정으로 만진 후에는 CPI 하락을 이끌었고, 기름과 에너지류도 CPI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계절 조정은 이번으로 끝일 것으로 생각하고, 기름과 에너지는 이제 물가를 도와주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5월에 발표되는 4월 CPI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은 저렇고 근원 CPI는 죽지 않는데, 일단은 CPI 자체에는 시장은 좋아하긴 할 것입니다. 물가 5% 상황에 이것이 잘 내려올지도 불분명한데 좋아한다니 시장 참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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