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Apr 03


개요

3월 31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4월 3일이지만, 4월 3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3월 31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은 장초반 약간의 상승 이후 일시적 조정을 받았습니다. 신고가에 가까우니 차익실현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후에는 계속되는 매수세와 변동성 매도로 그대로 밀어올렸습니다. 은행 위기를 겪고도 유럽 지수는 살아났습니다. 유럽 은행들은 상승이 나오지 않았는데, 시장이 은행을 안 본다는 뜻이 되니 이제 은행 문제가 끝나서 시장이 회복한다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성장주나 시클리컬이 3월 마지막 주 매우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들이 주도했던 것입니다. 유럽 물가는 MOM으로는 0.9%로 아직도 답이 없는 것으로 나왔는데 YOY로는 7%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유럽 채권은 장기물 위주의 상승이 나왔습니다. 물가 계속 잡아야 되는 상황인데, 채권은 오른다는 것은 그냥 저가 매수입니다. MOVE의 하락도 계속되고 있고, 리스크 오프는 끝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통화는 달러 강세가 나타났는데, PCE가 낮게 나왔고 리스크 온인데도 그래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상품은 구리는 중국 재고 급증에도 별 조정 없이 끝났고, 기름은 숏커버가 나오면서 75불을 회복했습니다. 주말 중 OPEC 국가들이 월요일 회의 전에 기습적인 대규모 감산을 발표했고, 주말 사이 80불을 넘겼습니다. 은행이 맛이 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예전처럼 급격한 금리 인상은 어려운데, 6%대로 내려온 물가를 기름이 다시 망칠지 봐야겠습니다. ECB, 연준, 미국은 의미 있는 카드가 없어 보입니다. CMBS도 망할 수 있는 상황이고, SPR도 이대로 가면 연말에 0이 됩니다.

미국은 다른 지수들은 괜찮았으나, 나스닥은 유럽 세션 초반까지 못 올랐습니다. 개장 1시간 전 PCE가 약하게 나오자 지수들은 강한 상승으로 돌았고, 유럽 마감까지 올라간 뒤 횡보하다 마감 직전에 다시 강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미 SPX 타겟인 4065는 넘긴 상태였고, 6월물로 롤오버가 끝났을 때 상단이 4300으로 매우 높게 잡혀 추가 랠리가 이어지는 것에 영향을 주었다 볼 수 있습니다. 분기 말 정산을 해야 할 것인데,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주식 비중은 꽤 낮은 상태였으니 FOMO가 발동할 수 있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 봐도 빅테크와 전통 굴뚝주 모두 잘 가고 있어 긍정적입니다. 기름 주식만 기름값 상승에 비해 못 가고 있는데, 4월 들어 상승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1개월) 금리들을 보면 4.7%까지 올라와서 역레포(MMF) 수요가 감소할 수 있고, 유동성이 연준이 아닌 시장을 향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금리가 올라갈 때 유리한 편인 에너지, 시클리컬이 유리할 것이고, 테크는 그리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은행도 이제 시장의 주 관심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여 좋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장단기 금리차부터 이미 불리합니다). 채권이나 금은 약간 불리할 수 있습니다. 기름은 OPEC이 강하게 보내줬고, 시장이 흔들릴 수 있으니 VIX도 올라올 수 있겠습니다.




© 2021.03. by JacobJinwo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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