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Mar 22
in MarketWatch on DailyNote
개요
3월 21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3월 22일이지만, 3월 22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3월 21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은 급등으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세션 시작 후 주가 지수와 유로 급등, 채권, 엔, 금의 하락이 나왔습니다. 리스크 온입니다. 미국 장 개장 시점부터는 유럽 쪽 변동성은 하락했으나, 주가 지수는 횡보했습니다. SVB, First Republic Bank, Credit Suisse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에서 채권 변동성 MOVE는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주가 지수 변동성은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유럽 지수 변동성은 월요일 고점 33.5에서 화요일 종가는 24가 되었습니다. 매우 빠른 하락이 나왔습니다. UBS가 Credit Suisse를 주워먹으면서 대형 사고는 정리가 되는 모양새입니다. UBS 주식은 주중 10% 이상 상승이 나왔습니다. 은행 문제 이전에 유럽 시장에서 강했던 섹터는 은행(금융)이었고, 급격히 무너졌던 이들의 반등은 효과적이었습니다. 새벽에 있을 FOMC에서 파월의 돌발행동이 없다면 단기 랠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3월물 옵션 만기 이후 본격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점은 접어야겠습니다. 채권들은 계속 하락했는데, 은행들에서 잡음이 나타나기 시작하던 10일 가격대와 비슷해졌습니다. 이벤트에 의한 반응은 마무리된 것 같고, FOMC에서 완화적인 모습이 보인다면 채권은 상승할 수 있겠습니다. 채권 변동성 MOVE는 198까지 갔었으나, 계속 내려오고 있습니다. 채권 가격과 채권 변동성이 같이 상승하던 흐름이 변해서 FOMC 이후에도 그렇게 된다면 리스크 온이 더 갈 수 있겠습니다. 구리는 리스크 온 흐름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 기름은 러시아에서 6월까지 감산 유지한다는 언급이 나오며 70불에 도전했습니다. 반대로 금은 급락하여 오랜만에 자산군들의 흐름이 맞아 들어가는 리스크 온이었습니다. 시장과는 관련 없지만, JP 모건이 중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니켈 거래에서 사기에 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LME에서 니켈 거래를 한 후 인도를 해야 하는데, 니켈 금속이 아니라 그냥 돌이 들어 있었다 합니다. 금속은 누구를 믿고 거래해야 할까요?
미국은 유럽에서 나타난 리스크 온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제일 약했던 러셀 선물이 개장 전부터 강했고, 상대적으로 못 올라가던 나스닥도 유럽 마감 후 급등을 보였습니다. 변동성은 21까지 내려왔고, 주가 지수 상승은 전반적인 변동성 매도와 위험 선호(리스크 온)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은행 문제로 급등했던 변동성이 다 되돌려진 것이라 이제 시장은 안정된 것 같습니다. 다만, 옐런 장관이 예금 전액 보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고, 5천 개나 되는 지방은행 중 어디가 쓰러질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또한, 유럽 어느 은행이 사고를 칠지 모르죠) 변동성이 다시 올라갈 여지는 있습니다. 대신, 다음 사고에서는 이전 사고보다 규모가 크거나 새로운 것이 나와야 의미 있는 변동성 상승이 나올 것입니다. 시장이 이전 사건에서 학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대형주 위주의 상승도 있으나, 은행 사건에서 방황하던 금융주와 기름 주식의 반등이 긍정적입니다. FOMC에서 파월이 발작을 하지 않는다면 리스크 온 지속, 그 동안 가장 약했던 러셀 강세가 가능해 보입니다. 기존에 주장하던 3630 가능성은 접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