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Mar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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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3월 20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3월 21일이지만, 3월 21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3월 20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은 UBS가 Credit Suisse를 사는 것으로 결론이 나오자 지수 선물은 일시적 상승을 보였으나, 개장 후 급락했습니다. Credit Suisse가 발행한 CoCo Bond (Contingent Convertible Bond) (AT1, additional Tier 1 분류에 들어갑니다) 전체 상각 이야기가 나오면서 비슷한 채권을 가진 금융주들이 급락했습니다. 고수익 채권이기는 하지만 채권이니 추가 수익은 작고, 특정 이벤트에서 전액 손실 처리되는 사악한 상품입니다. UBS도 CDS premium이 올라가면서 급락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Credit Suisse가 파산한 것이 아니라 합병당한 것이라 다른 채권자들은 괜찮습니다. Credit Suisse의 CDS premium은 급락했습니다. 유럽 세션 개장 초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국채는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국채가 차익 실현이 나오며 하락을 시작하자, 유로 및 주가 지수는 다시 급등을 했습니다. 금과 기름도 방향을 맞추어 금은 상승 후 하락, 기름은 하락 후 상승했습니다. 일단 Credit Suisse 문제는 정리되었다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은 나스닥이 약했는데, 일부 은행은 반등했고, 필수소비재나 헬스케어 쪽에서 매수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First Republic Bank와 지방 은행 문제는 아직 남았고, YTD 기준 강세인 나스닥을 팔고 전통 굴뚝들을 산 것이라 다 같이 올라가는 흐름은 아닙니다. 또한, 변동성이 장중 계속 하락한 것은 좋은데, Credit Suisse 정도의 문제가 끝난 것을 생각하면 의미 있는 하락은 아닙니다. 변동성 선물 만기까지는 변동성이 급등하기 어려울 것 같고, 일단 시장 급락도 며칠간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폭등했던 채권은 조정이 나오고 있고, 주가 지수도 반등이 나왔고, 기름이나 구리도 반등이 나오는 것은 리스크 온으로의 전환을 암시합니다. 특히 기름값이 급락하며 녹아버렸던 기름 주식들이 좋았습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FOMC도 25bp 인상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나, 옐런 장관은 모든 유동성 공급 조치가 가능하다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FOMC에 옵션 만기 정도만 이어져도 쉽지 않은데, 은행 문제까지 합쳐져서 단기 추세가 어느 쪽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