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Mar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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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3월 15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3월 16일이지만, 3월 16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3월 15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은 개장 초반에는 좋았습니다. 채권도 초반에는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채권은 한 시간 만에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고, 주가 지수들은 곧장 하락을 시작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 은행에서 크레딧 스위스에 대한 지원을 안 한다고 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번 은행 문제 이전에 유럽 상승은 은행이 주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은행 쪽 조정이 나왔다가, 14일 은행주들 반등이 나왔고, 15일 다시 차익 실현이 나온 것 같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FED의 강권으로 500억 프랑 정도를 크레딧 스위스에 지원하기로 했는데, 그 때 반등은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프랑이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럽 변동성은 급등했고, 헤지 수요가 매우 큽니다. 단기채가 훨씬 강했었는데, 미국 PPI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리세션 및 리스크 오프 신호가 발동했고, 장기채도 폭등했고, 그래서 이런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통화는 유로가 폭락했는데, ECB가 50bp 인상을 할 수 있냐는 의심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에 은행 문제가 있지만, 유럽도 데빗 스위스라 불리는 크레딧 스위스가 있습니다. 어쨌든, 미 2년물은 3.8%, 10년물은 3.4% 선에 도달했고, 금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구리는 하락했고, 기름은 대폭락을 해 슬픕니다.
미국은 러셀은 개장 전부터 밀렸습니다.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좋았는데, PPI MOM 감소 발표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상승하기까지 했습니다. 개장 후에는 커버링이 이어지며 상승이 나왔는데, 변동성은 계속 올라갔습니다. 결국 10% 정도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변동성은 장중 20%까지 상승했었습니다. 옵션 만기가 가까워 감마가 높으니 헤지 흐름에 따라 시장을 받치고 있다 생각하는데, 옵션 만기 이후에는 급락이 또 나올 수 있습니다. 마켓 메이커가 콜매도 상태, 투기자들이 콜매수 상태에 있다면 기계적인 지수 선물 매수가 나타났을 것이고, 설명이 됩니다. 특히, 마감 직전에 지수가 급등한 것도 그런 의심을 더하게 합니다. 지수 움직임이 매우 현란하고 은행도 시끄럽지만 막상 주가 지수는 그렇게 폭락한 것은 아닙니다. VIX가 계속 올라가며 헤지 수요가 높으니, 옵션 만기 후에는 SPX 4000 위로 다시 올라갈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월말까지 미결이 많은 3630을 향할 가능성이 더 높다 생각합니다. 장중에 기술주들이 좋았는데, 채권 금리가 내려오니 할인율이 내려가서 멀티플이 높아지는 기가 막힌 논리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채권 변동성이 내려와야 주식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