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Mar 14


개요

3월 13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3월 14일이지만, 3월 14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3월 13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은 주가 지수 매도가 계속되었습니다. 미국 지수들이 반등을 했음에도 유럽 변동성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미국 은행들의 문제가 유럽으로도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채권들은 2년물 등 단기국채가 엄청난 폭등을 보였습니다. 10-2 스프레드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bp를 넘었는데, -40bp 근처까지 좁혀졌습니다. 채권 변동성인 MOVE는 코로나 초기 고점을 넘겼습니다. 채권 콜들의 가격이 폭발해서 변동성도 올라간 것입니다. 미국 지수들은 반등을 보이며 CPI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은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은행들을 죽여야 합니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거나 심지어 내릴 수도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CPI가 낮게 나오고, 하루 뒤 PPI까지 낮게 나올 경우 은행들이 쓰러지는 것과 맞추어 디플레이션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다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 혹은 내리더라도 주식 시장에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도 10-2 스프레드의 정상화 시점이 본격적인 주가 지수 붕괴 시점이었습니다. 상품 쪽은 채권 금리가 폭락하니 금과 은이 좋아졌습니다. 기름은 리스크 오프 영향을 받고 있어 하방 압력이 강합니다. 중국 덕에 잘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은행들이 망쳤습니다.

미국 지수들은 약한 반등이 나온 것은 좋은데, 러셀이 크게 무너졌고, 변동성이 크게 상승하며 장기물에서의 헤지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단기물 변동성도 매우 높아 커브 자체는 백워데이션으로 보입니다. CPI, PPI로 이어지는 위험도 있고, 채권 변동성 MOVE도 폭등한 것도 영향이 있겠습니다. 채권이 폭등하고, 콜 베팅이 들어갔을 것이니 MM들이 채권을 더 살 것이고, BTFP로 채권 덤핑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막았습니다. 물가 때문에 적극적으로 인하 방향으로 움직이기는 어렵고, 죽지 않을 정도로 처방만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짜 급했다면 2조 달러가 잠들어 있는 역레포를 풀었을 것입니다. 바이든도 연설을 했는데, 언제나처럼 의미 없는 말만 가득했습니다. 요약하면 미국 은행은 강하다, 믿어라 이런 내용인데 기대도 안 하긴 했습니다.




© 2021.03. by JacobJinwo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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