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Note] Daily Note - Mar 03


개요

3월 2일 시장을 리뷰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3월 3일이지만, 3월 3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3월 2일까지의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복기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유럽은 급락을 보였으나, 미국 세션 개장 시점까지 상당한 반등이 나왔고, 결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일단은 저가 매수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유로를 먼저 보면, 아시아 세션부터 하락해서 계속 밀렸습니다. 펀더멘털과 별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유럽 채권들도 갭다운으로 시작했다가 저가 매수로 반등 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느려지고, 채권들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이든 미국이든 어느 쪽이 인플레이션 2차 파동을 더 잘 버틸지, 어느 쪽이 더 매파 성향을 보일지에 따라 채권이나 통화나 오락가락합니다. 펀더멘털에 의한 일정한 방향이라기 보다는 센티먼트에 따라 등락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신규 실업 수당 청구는 매우 좋게 나왔는데, 단기 채권들은 미국 세션에서 반등을 보였습니다. 6개월 단기 금리가 4%를 넘어 5%에 가까운 상황이라 주식보다 차라리 단기 채권을 사겠다는 수요입니다. 상품은 구리가 조정을 받았는데, 숏커버가 강했던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기름도 그렇고 상품 쪽은 별 의미 없었습니다.

미국은 TSLA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지 못하고 대책 없는 긍정적인 말만 하자 이에 대한 실망으로 어제 장 마감 후부터 매물이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세션에서 나스닥 선물이 계속 하락했고,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좋게 나오면서 아예 저점에서 미국 세션이 시작했습니다. 경제 지표 이후 지수의 반응이 별로 없어 (헤지나 손절이 없는 것이죠) 저가 매수가 나올 수도 있는 점, 고베타인 TSLA 매물이 지수를 누를 수 있는 점, 나스닥 선물이 중요 지점인 12000을 깨서 CTA들의 숏 베팅이 추가될 수 있는 점 등이 엇갈리는 요인들이었습니다. 장 후반까지 미국은 유럽과 달리 별 반등이 없었고, 새벽 3시 30분 이후에서야 반등을 시작해 12000을 다시 넘겼습니다. 애틀란타의 라파엘 보스틱이 여름 금리 인상 중단 이야기를 꺼내서 반등했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날도 비슷한 소리를 했습니다. 그리 길지도 않은 인터뷰 해석에 이틀이나 걸릴 리는 없고, 보스틱이 아니라 장중 숏을 쌓다가 시장 하락이 안 나오자 숏을 접은 것이 주 요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변동성은 다시 2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장 초반에 지수가 방황할 때도 변동성은 오르지 않았고, 하방에 대한 헤지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오히려 저가 매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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