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News Sentiment Analysis 결과를 보고, 해석해 봅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2월 18일이지만, 2월 18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2월 17일까지의 S&P 500 종가와 2월 17일까지의 영문 뉴스 기사 text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입니다. 시장 심리 변화를 보고 일간 시황 복기를 하기 위한 글입니다. 심리 변화가 주가 지수에 직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주가 지수와 연계된 해석이 주가 지수를 예측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12시 50분에 우크라이나가 선제공격을 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러시아가 진짜 일을 벌일 생각이라면 자작이든 아니든 제대로 기회를 잡았다고 봅니다. 뉴스가 나오고 순식간에 모든 자산 시장이 리스크 오프로 돌아버렸고, 코스피, 미국 지수, 원유, 미 10년물, 엔, 오지 할 것 없이 다 밀려버렸습니다. 국내 장은 업무 시간이라 보지 않으나, 오전의 강세를 감안하면 헤지가 많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외인이나 기관이나 현물 매수를 했고, 똑같이 상방 베팅에 위클리 옵션을 찍어누른다면 풋매도를 잡았을 것인데 녹았을 것 같습니다. 국내 장은 거의 안 보니 그만하고, 유럽으로 넘어갑니다. 유럽은 옵션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 지수 선물이 리스크 오프를 보이면서 급락했다가, 유럽 세션 개장에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그 뒤로는 횡보하다 미국 지수들이 주저앉자 같이 누워버렸습니다. 유로는 의외로 별로 밀리지 않았는데, ECB의 레인이 인플레이션에 과잉 반응하지 마라고 하며 긴축을 피해가는 듯한 말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상황에서 긴축 없이 버티는 것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므로, PEPP 종료에 베팅하여 독일-이탈리아 스프레드 확대에 베팅하는 것은 괜찮아 보입니다. 원유는 오늘도 역동적이었는데, 어제 장 후반에 4불 가까이 밀어버리고, 과매도에 대한 반발로 매수가 들어오면서 올라오다가 선제공격 뉴스를 만납니다. 급등하였고, 미국 세션에서도 딱히 밀리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뉴스도 뉴스인데, 실업 수당 청구건수가 갑자기 24.8만 건으로 예상치보다 많이 못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못했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음이 드러나면서 채권은 상승을 했고, 지수는 속절없이 밀렸습니다. 변동성이 아직도 백워데이션인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