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Sentiment] News Sentiment Analysis - Sep 30
in MarketWatch on NewsSentiment
개요
News Sentiment Analysis 결과를 보고, 해석해 봅니다.
수집했던 뉴스 text 데이터로 sentiment analysis를 수행했고, 결과를 보겠습니다. 이동 평균은 5일, 20일 이동평균을 표시합니다.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 60일 이동평균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9월 30일이지만, 9월 30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9월 29일까지의 S&P 500 종가와 9월 29일까지의 영문 뉴스 기사 text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입니다.
이전에 작성한 News Sentiment Project 첫 글에서 News Sentiment Index (NSI)는 뉴스 기사들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를 계산한 후 여러 가지 기법을 적용해 산출한 것이므로, S&P 500 지수를 선행하거나 추종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그때의 시황을 참고하여 고려하는 목적으로는 충분히 유용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News Sentiment Index (NSI)도 일종의 심리 지수로 볼 수 있으므로, 데이터가 충분히 쌓인다면 Michigan Consumer Sentiment, Conference Board Consumer Confidence와도 비교해 볼 것입니다.
우선 각 날짜별 데이터인 1일 데이터는 변동이 다소 거친 편입니다. 주말이 끼어 있으면 직전 거래일 S&P 500 종가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5일 이동평균 데이터는 지수 이동평균 방식으로 구하여 최근의 것에 더 높은 가중치를 주었습니다. 1일 데이터보다 움직임이 덜 거친 편입니다. 시장 심리 변화를 보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이고, 심리 변화가 주가 지수에 직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주가 지수와 연계된 해석이 주가 지수를 예측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통화 쪽에서 특이한 사항이 있었는데, 달러가 아주 강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7% 상승을 보여주었고, 달러 인덱스는 올해 기준 신고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유로, 엔, 파운드, 루니, 크로나, 프랑으로 구성되는데, 달러가 강했으니 이들은 모두 밀렸습니다. 유로화가 가장 먼저 내려가기 시작했고, 원자재에 깊은 관련이 있는 오지와 루니가 반응했습니다. 달러 강세는 원자재 통화의 약세를 불러왔고, 원자재 통화의 약세는 원자재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구리가 급락을 보여주었고, 달러 강세에 따라 금도 부러졌습니다. 원유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왔음에도 (consensus 165만 배럴 감소, 실제 458만 배럴 증가) 밀어올리면서 버티다 내려왔습니다.
미국은 장 전 유럽세션에서는 올라가면서 어제 내려간 것을 만회하나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미국 세션 시작할 즈음에는 종가와 별반 차이 없는 지점이 되어버렸고, 종가까지 별다른 회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밀렸습니다. 10년물 등 금리 상승이 지수 하락을 불렀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 29일 시장에서는 7-10년물 ETF인 IEF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그저 시장 sentiment가 나쁜 것으로 보입니다.
거론되고 있는 문제 중 미국 부채 한도에 따른 연방 정부 셧다운에 대한 공포가 있는데, 이것은 얼마 전에 올린 글에서처럼 해결될 문제입니다. 해결이 안 되면 미국이 대놓고 돈을 안 갚겠다는 것인데, 그런 짓까지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보다는 요즘 부각되는 중국의 전력 문제가 향후 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호주와 싸우느라 석탄을 마음대로 사 오지 못해서 에너지원의 60%를 담당하는 석탄 수급이 제한적이고, 겨울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난방을 해야 하는데, 석탄이 없어 얼어죽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시장 심리에는 좋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전기가 모자라면 공장도 못 돌립니다. 중국이 코로나 이후 세계 경기를 약간은 선행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중국 경기가 얼어버리면 스태그플레이션을 바라보게 할 수 있습니다. 석탄의 대안으로 천연가스를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천연가스도 러시아가 쥐고 흔들고 있어 에너지원 부족에 의한 인플레이션이 나올 수 있고, (유가 상승세를 보면 이미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 금과 원자재는 날아갈 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또 다른 암시로는 올해 초의 국채 금리 상승을 동반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에서 보인 가치주와 성장주의 움직임과 근래의 움직임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경제 성장이 좋아서 금리가 오르면 가치주가 수혜를 보고 성장주를 앞섭니다. 올해 초에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가치주는 제자리를 걸었고, 금리가 올라와도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추가 문제로, 일본도 중국이 싫다고 합니다. Financial Times의 기사로, 일본 연기금이 중국 위안화 국채를 유동성 문제와 외국인의 선물 거래 제한 문제를 이유로 내다 버리겠다고 합니다. 일본이 강한 것은 맞는데 혼자 움직이지는 않고 미국이 사주한 것이라고 본다면 최근 연준이 테이퍼링 11월에 시작할 것이고, 금리 인상도 점도표 상으로는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보여준 것의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일본이 추가 조치를 하고, 연준이 다음 FOMC에서도 매로 나오면 가능성 있는 가설이 됩니다. 그럴 경우, 지금처럼 애매모호한 조정이 아니라 시원한 조정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브레이너드 이사가 10월 고용 지표가 나쁠 것을 대비해야 한다는 투의 언급을 했는데, 실제 10월 8일에 그렇게 나올 경우 경제 상황이 나빠서 고용이 안 되는 것인지와는 무관하게 테이퍼링을 당장 11월에 시작하지 못한다는 기대감으로 시장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고용과 관련해서 저는 연준이 돈을 엄청나게 뿌려서 (재무부도 stimulus check를 마음껏 제공했습니다) 사람들의 보유 증권 가치와 401K 등 연금 가치를 크게 높였고, (암호화폐도 제대로 만진 사람들은 크게 벌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더 빨리 은퇴해버리고, 일을 안 해도 그럭저럭 먹고 살 수 있게 된 사람들이 많아져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가설이 맞을 경우 숫자 상 실업률은 높고, 회사도 구인난인 상황인데 연준은 돈만 뿌리고 있어 판단을 잘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회사로 돌아갈 유인을 주려면 임금을 올려야 하는데, 임금 상승은 기업들에게 악재가 될 것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