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Sentiment] News Sentiment Analysis - Aug 31


개요

News Sentiment Analysis 결과를 보고, 해석해 봅니다.

수집했던 뉴스 text 데이터로 sentiment analysis를 수행했고, 결과를 보겠습니다. 이동 평균은 5일, 20일 이동평균을 표시합니다.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 60일 이동평균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8월 31일이지만, 8월 31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8월 30일까지의 S&P 500 종가와 8월 30일까지의 영문 뉴스 기사 text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입니다.

이전에 작성한 News Sentiment Project 첫 글에서 News Sentiment Index (NSI)는 뉴스 기사들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를 계산한 후 여러 가지 기법을 적용해 산출한 것이므로, S&P 500 지수를 선행하거나 추종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그때의 시황을 참고하여 고려하는 목적으로는 충분히 유용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News Sentiment Index (NSI)도 일종의 심리 지수로 볼 수 있으므로, 데이터가 충분히 쌓인다면 Michigan Consumer Sentiment, Conference Board Consumer Confidence와도 비교해 볼 것입니다.

우선 각 날짜별 데이터인 1일 데이터는 변동이 다소 거친 편입니다. 주말이 끼어 있으면 직전 거래일 S&P 500 종가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5일 이동평균 데이터는 지수 이동평균 방식으로 구하여 최근의 것에 더 높은 가중치를 주었습니다. 1일 데이터보다 움직임이 덜 거친 편입니다. 시장 심리 변화를 보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이고, 심리 변화가 주가 지수에 직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주가 지수와 연계된 해석이 주가 지수를 예측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한국 시장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는데, 잭슨홀에서 미국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에, 그리고 금요일 야간 선물도 잘 갔기 때문에 같이 올라가 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30일 한국 시장은 외국인 중심으로 현물, 선물 매도에 풋옵션 매수로 작정하고 팔아넘긴 것으로 보이고, 야간 선물이 잘 올라간 것을 뱉어냈습니다. 이후 기관이 매수로 맞서면서 지루한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럽도 미국의 잭슨홀 파티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국 시간 30일 오후 6시에 나온 유로존(EU)의 지표들은 대체로 consensus 수준이거나 아주 약간 못한 정도였는데, 서비스업 센티먼트 (Services Sentiment) 지표가 consensus 18.8보다 많이 못한 16.8이 나왔습니다. 독일 같은 제조업이 잘 발달한 힘센 나라들은 자국 기반으로 알아서 잘 할 것이지만, 애매한 나라들은 서비스업 지표가 나쁘면 골치가 아픕니다. 애매한 나라들이 휘청거리니 금융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전에 언급했듯이 이미 ECB의 자산은 연준보다 거대하고 증가 속도도 더 빠릅니다. 게다가, 미국은 파월 의장이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 해도 증시가 파티를 하는데 유럽은 테이퍼링 이야기도 딱히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연준의 움직임에 맞추어 대응할 것이라고는 했으나, 테이퍼링을 해서 애매한 나라들더러 알아서 하라는 식의 대응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한국 시간 30일 밤 11시에는 미국 주택 판매 지표가 나왔는데, -1.8%로 consensus 0.4%보다 많이 낮게 나왔습니다. 어쩌면 파월이 주택 지표가 저렇게 나올 것을 대략적으로 알고 인플레이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은 미국이고, 한국 부동산 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은 잭슨홀 미팅 이전에 쌓아둔 숏 포지션이 계속 청산되고, 이벤트 전에 도주한 사람들이 돌아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스닥도 다시 1% 정도 위로 쏘아주었고, S&P 500도 0.5% 내외로 따라붙었습니다. 특히 AAPL 3%, MSFT 1.3%, AMZN 2.1%, FB 2.2% 등 빅테크 위주로 시원하게 올라갔습니다. 그렇다고 잭슨홀 미팅이 끝났으니까 기분 좋게 다시 상승만 보고 갈 것이냐 하면 그것은 또 아닌 것 같습니다. 빅테크가 나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 저들이 오른 것에 비해 지수는 못 따라갔으니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는 말이 됩니다. 테크와는 반대쪽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주도 채권이 잘 올라서인지 하락했습니다. 또한, 지수가 오른 것에 비해 VIX는 거의 변동이 없었는데, 콜옵션 파티보다는(콜옵션으로 파티를 하는 것이면 다 같이 올랐을 것 같습니다) 헤지 목적의 풋옵션을 완전히 놓지 않아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시장 전체가 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작정 롱에 올라타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FOMO가 매우 심하겠으나, 오래 보고 버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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