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Sentiment] News Sentiment Analysis - Aug 21


개요

News Sentiment Analysis 결과를 보고, 해석해 봅니다.

수집했던 뉴스 text 데이터로 sentiment analysis를 수행했고, 결과를 보겠습니다. 이동 평균은 5일, 20일 이동평균을 표시합니다.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 60일 이동평균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8월 21일이지만, 8월 21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오후 10시 30분 이전에) 8월 20일까지의 S&P 500 종가와 8월 20일까지의 영문 뉴스 기사 text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입니다.

이전에 작성한 News Sentiment Project 첫 글에서 News Sentiment Index (NSI)는 뉴스 기사들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를 계산한 후 여러 가지 기법을 적용해 산출한 것이므로, S&P 500 지수를 선행하거나 추종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그때의 시황을 참고하여 고려하는 목적으로는 충분히 유용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News Sentiment Index (NSI)도 일종의 심리 지수로 볼 수 있으므로, 데이터가 충분히 쌓인다면 Michigan Consumer Sentiment, Conference Board Consumer Confidence와도 비교해 볼 것입니다.

우선 각 날짜별 데이터인 1일 데이터는 변동이 다소 거친 편입니다. 주말이 끼어 있으면 직전 거래일 S&P 500 종가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5일 이동평균 데이터는 지수 이동평균 방식으로 구하여 최근의 것에 더 높은 가중치를 주었습니다. 1일 데이터보다 움직임이 덜 거친 편입니다. 시장 심리 변화를 보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이고, 심리 변화가 주가 지수에 직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주가 지수와 연계된 해석이 주가 지수를 예측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토요일은 개장하지 않으니 사실상 이번주 마지막 시황 정리이고, 그래서 조금 길어졌습니다. 이번주의 굵직한 경제지표들은 다 나왔고, 오늘은 경제지표에 의한 등락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옵션 만기일이라 그런지 미국 장에서 개장 전부터 Microsoft, Nvidia, Tesla 등 기술주가 붕 떠서 올라갔습니다. 저들이 오르니 지수 선물도 같이 올라가게 되고, VIX가 낮아지면서 변동성 매도 포지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21이 넘던 VIX는 한 시간 만에 10% 하락했고, 최종 14% 이상 하락하여 끝났습니다. VIX 하락에 따라 지수도 초반 한 시간 동안 급등 후 유지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EURO STOXX 50 등 유럽지수들은 애매한 횡보로 시작했다가, 미국 기술주 상승과 VIX 하락에 따른 지수 상승으로 그냥 따라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잭슨홀 미팅과 파월 연설을 보아야겠지만, 어제와 오늘 상승은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경제 상황도 아래에 조금 쓴 내용대로 계속 상승을 할 수 있는 상황보다는 이제 무엇을 해야 이 상승을 지속할 수 있는지 물음표가 계속 붙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간 자정에는 매파인 댈러스 연은의 카플란 총재가 연설을 했는데, 원래 10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자고 주장했었으나 델타 변이가 경제 성장을 방해하면 자신의 의견을 바꾸겠다는 식의 발언이었습니다. 시장에는 돈을 더 풀 수 있다는 의미이니 긍정적인 발언이지만, 이미 시장이 다 올라간 후에 나온 이야기라서 오늘 영향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은 총재 정도 되는 사람이 “그렇게 할 수도 있는데 아니면 말고~” 와 같은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댈러스 연은은 델타 변이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미국 외 국가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은 이스라엘은 다시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뉴질랜드는 얼마 전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바로 봉쇄를 하는 조치를 보였습니다. 다시 봉쇄를 한다면 명백히 경제에 좋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는 원래는 반도체 공급량이 부족해서 자동차를 못 만들고 신차가 안 나와서 중고차 가격이 오르고 그것 때문에 인플레이션 수치가 크게 올랐으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최근 발표에서 소비자 쪽의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잡히는 (물론 절대 낮은 값은 아닙니다) 모습을 보였는데, 공급자 쪽의 인플레이션은 아니었습니다. 공급자들의 재료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델타 변이가 경제 성장을 방해한다면 공급자들이 과연 자유롭게 공급을 늘리고 인플레이션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공급자들이 소비자에게 생산자 물가를 전가하지 못하게 되고, 기업 이익이 감소해서 (제조업 위주) 펀더멘털이 나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직 테이퍼링을 하거나 금리를 올리는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을 당장 못하니 돈을 더 풀 것이고 시장에는 좋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렇게까지 돈을 주머니에 넣어줬는데도 이러고 있으면 무엇을 더 해주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돈 풀기는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돈을 뿌리는 것이 대체로 국채 매입을 통해 국채 시장과 금융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 다음은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 기타 회사, 주식 시장, 신흥국 등의 순서로 돈이 들어갑니다. 이들에게 돈이 공급되는 속도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고, 양극화가 발생합니다. 개인 단위로 본다면 코로나로 경제가 피해를 입더라도 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은 stimulus check를 받아 투자를 하여 자산 증식을 할 수 있으나,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당장 생활비로 다 나가기 때문에 양극화가 심해집니다. 돈을 풀어서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돈을 푸는 것이 경제의 어느 부분을 살리고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인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국가별로 본다면 미국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하네 마네 하지만 테이퍼링을 해도 국채를 안 산다는 말이 아닙니다. 조금 사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쨌든 연준은 돈을 푸는 것이 됩니다. 유럽 중앙은행 ECB는 테이퍼링 이야기도 안 합니다. 꾸준히 돈을 풀고 있고, 8월 13일 기준으로 8조 유로의 총 자산을 (9조 달러 조금 넘습니다)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8조 3400억 달러 정도의 총 자산을 가지고 있는데, 요란한 것은 연준이지만 정작 ECB가 돈을 더 많이 풀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선진국이고, 신흥국을 보면 브라질은 이미 100bp 금리 인상을 해 버렸습니다. 한국은 선진국/신흥국 구분이 애매하지만 금리를 올릴 것 같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응이 대조되는데, 선진국은 찍어낸 돈으로 각종 투자를 해서 앞서가고 앞서 언급한 양극화 심화 문제가 똑같이 적용되어 선진국과 신흥국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 같이 돈을 안 푼다면 양극화가 심해지지는 않겠으나,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신흥국은 좋은 투자처가 아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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