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News Sentiment Analysis 결과를 보고, 해석해 봅니다.

수집했던 뉴스 text 데이터로 sentiment analysis를 수행했고, 결과를 보겠습니다. 이동 평균은 5일, 20일 이동평균을 표시합니다.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 60일 이동평균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글의 작성 일자는 8월 13일이지만, 8월 13일 미국 시장 개장 전에 8월 12일까지의 S&P 500 종가와 8월 12일까지의 영문 뉴스 기사 text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입니다.

이전에 작성한 News Sentiment Project 첫 글에서 News Sentiment Index (NSI)는 뉴스 기사들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를 계산한 후 여러 가지 기법을 적용해 산출한 것이므로, S&P 500 지수를 선행하거나 추종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그때의 시황을 참고하여 고려하는 목적으로는 충분히 유용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News Sentiment Index (NSI)도 일종의 심리 지수로 볼 수 있으므로, 데이터가 충분히 쌓인다면 Michigan Consumer Sentiment, Conference Board Consumer Confidence와도 비교해 볼 것입니다.

우선 각 날짜별 데이터인 1일 데이터는 변동이 다소 거친 편입니다. 주말이 끼어 있으면 직전 거래일 S&P 500 종가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5일 이동평균 데이터는 지수 이동평균 방식으로 구하여 최근의 것에 더 높은 가중치를 주었습니다. 1일 데이터보다 움직임이 덜 거친 편입니다. 시장 심리 변화를 보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이고, 심리 변화가 주가 지수에 직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주가 지수와 연계된 해석이 주가 지수를 예측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매도가 언제쯤 끝나려나 걱정이 될 정도로 오늘도 삼성전자가 시가 -1.78%, SK하이닉스가 시가 -3.32%로 출발했습니다. 하루 동안 판 금액으로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1조 7000억, SK하이닉스 8400억 어치를 팔았습니다. 어제 1조 판 것도 놀랐는데 작정하고 밀어버리고 있습니다. 그것을 개인들이 버티면서 다 사들였고, 외국인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덜 빠졌습니다. 지수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빠진 만큼 빠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들에 비해 지수 구성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어 있을 것입니다. 선물이 현물보다 꽤 비쌌기 때문에 선물 매도 현물 매수의 프로그램 매수가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딱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지수 바스켓 매수를 하면 고평가 종목들이 더 상대적 고평가가 되어 ETF 추종에도 문제가 생기고, 여러모로 오차가 발생하여 차익거래자들이 움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많이 내려왔으니 저점 매수를 노릴 수도 있는데, 단기간 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보다 성과가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반도체 사이클이 겨울이 되었다는 리포트부터 시작하여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고, 새로 등장해서 KOSPI 200에 들어가야 하는 카카오뱅크가 너무 큽니다. 시가총액 10-11위 수준인데, 이것이 지수에 편입된다면 (추가로 MSCI 지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다른 종목들을 내다 팔아야 하고, 자연스럽게 거대 비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더 내다 팔아야하니 단기간에 좋아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게다가, 반도체 종목들이 공격당하는 것이 한국에서만 그런 것도 아니고 Micron (MU) 등 해외 메모리 반도체 주식과 반도체 비중이 높은 대만 지수도 공격당하고 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럽은 잘 갑니다. 8월 3일부터 EURO STOXX 50 변동성 선물이 계속 하락 중이고, 일반적으로 변동성은 지수의 급락에서 급등이 발생하는 특성 상 변동성 선물과 지수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지수는 잘 올라가고 있습니다. 호주 달러는 어제 괜찮아 보였는데 오늘은 다 토해내서 어디로 가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미국도 반도체가 미움받고 있습니다. Micron (MU)이 -7%를 당하더니 그대로 끝나버렸습니다. 대신 Apple, Microsoft, Google, Facebook이 열심히 끌고 가서 지수는 안 밀렸습니다. S&P 500 지수는 또 신고가를 돌파했습니다. 장전 발표된 PPI는 1% 상승으로 consensus 0.6%보다 높았는데, 별 반응 없이 넘어갔습니다. 미국도 이번주는 VIX 지수가 계속 내려오고 있어 이대로 별 일 없이 끝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