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 Risk Parity ETF - RPAR
in AssetAllocation on Strategy
개요
Risk Parity ETF인 RPAR를 알아봅니다.
Risk Parity는 Bridgewater Associates가 널리 알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이전에도 살펴봤듯이 60:40 등 주식 비중이 높아 주식의 실질적인 위험 기여도가 큰 자산배분 방식을 개선하여 포트폴리오의 위험 노출을 각 상황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Risk Parity입니다. Bridgewater Associates가 주장하는 방식은 기대 이상/이하의 경제 성장, 기대 이상/이하의 인플레이션에 따라 구분하는 것으로, 저는 5월 10일자 포스팅에서 python으로 미국 주식, 미국 장기 국채, 미국 물가채, 미국 단기 국채, 금, 원자재를 편입하여 risk parity 방식을 시험적으로 구현해 보았습니다.
이 RIsk Parity 전략을 ETF로 구현한 것이 RPAR ETF입니다. Bridgewater Associates에서 10여 년을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일한 Damien Bisserier라는 사람이 운용사 창립 멤버 및 ETF 설계자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자산군 비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합계 120%가 나오는 것은 국채 포지션에 선물을 사용해 레버리지가 쓰여서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선물을 제대로 운용해서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 부분은 괜찮은 특성입니다. 이들의 모델이 디플레이션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예측하여 (10년물 국채 금리 1% 아래로 5거래일 연속으로 내려갈 경우. 2020년 3월 말 적용됨. TIPS 비중을 낮춤) 주식 25%, 원자재 생산 기업 주식 15%, 금 17.5%, TIPS 20%, 국채 및 증거금 42.5% 비중을 가져가고 있다 합니다. 2021년 5월 기준으로 10년물 국채 금리 1%는 한참 넘었고, 다시 이들의 모델에 의해 (10년물 국채 금리 1% 이상으로 적어도 2개 분기 이상 유지) 장기 목표인 주식 25%, 원자재 생산 기업 주식 15%, 금 10%, TIPS 35%, 국채 밎 증거금 35%로 회귀한다고 합니다. 1B 이상의 대규모 ETF이다 보니 신속한 조정을 하지는 않고 있으며, 2/5/8/11월 말에 리밸런싱을 한다고 합니다. 그들의 규칙대로면 이달 말에 리밸런싱이 일어납니다.
RPAR ETF는 위의 비중을 인덱스화한 Advanced Research Risk Parity Index (RPARTR)을 추종합니다. 그들의 백테스트에 따르면 20년 동안 연 평균 9.7% 수익, 10% 연 변동성을 보였고, 전세계 주식은 6.2% 수익에 15.6%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저변동성 고수익인 RPAR 전략이 더 좋습니다.
더 자세한 구성을 보면 아래 그림에서 RPARTR 인덱스의 구성은 주식 25% (미국 12.5%, 선진국 5%, 신흥국 7.5%), 원자재 32.5% (금 17.5%, 에너지/광업/농업/청정에너지/물 합계 15%), 장기(15년 이상 만기) TIPS 20%, 10년물 국채 22.5% (+20% 미국 단기 국채 담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TF 설정 이후 성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올해 3월말까지 결과인데, 설정 후 기준으로 연 11% 수익을 내고 있어 포함되어 있는 모든 자산군에 비해 outperform 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RPAR ETF의 약점은 채권에 있습니다. 올해 들어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데, RPAR ETF가 가져가는 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편이라 금리 상승(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타격을 크게 받습니다. 그러나, 장기 국채와 장기 TIPS를 빼고 현금을 넣으면 장기 수익률이 너무 내려갈 것입니다. 이런 약점을 제외하면 괜찮은 ETF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 투자 목적의 ETF이니 장기간 보유하고, 장단기 스프레드가 올해처럼 크게 확대되는 시점에는 IVOL ETF (이후에 다룰 것입니다) 등 적절한 수단을 추가해 대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